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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 큰 가성비 가야블루칩 물소 제습기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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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장마철에 제습기는 필수 가전제품이 되었다. 우리 집은 1년 내내 습한 지하창고 작업실 때문에 오래전부터 제습기를 사용해 왔다. 제습기가 없었던 오래전에는 장마철만 되면 바닥과 벽이 곰팡이와 습기로 흥건했지만 몇 년 전 제습기를 들여놓은 후부터 그나마 사람이 상주할 수 있는 장소로 변했다. 하지만 매 번 물통을 비워줘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24시간 틀어놓지 못하고 용량이 부족한 탓인지 완벽하게 습기를 제거하지 못했다. 그래서, 대용량이면서 가격도 저렴한 제습기를 찾다가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본 투박한 가야 물소 제습기가 생각나서 구매하게 되었다. 오늘은 제습용량이 큰 가야블루칩 제습기에 대해 장점과 단점에 대해 정리해 봤다. 지금 바로 자세한 스펙이 궁금하다면 아래 공식 홈페이지 내용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가야 물소 제습기 전체 모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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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기가 있으면 좋은 점

제습기는 습기를 제거하고 실내의 습도를 조절하는 단순한 전자기기다. 제습기를 사용하면 여러 가지 좋은 점이 있는데 생각나는 데로 정리해 봤다.

 

  1. 습한 환경은 머리카락, 피부, 폐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균 및 미생물의 번식을 촉진시킨다. 제습기는 공기 중의 습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실내의 건강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2. 습도가 높으면 쉽게 곰팡이가 번식한다. 곰팡이는 알레르기 반응이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실내 공기질을 저하시킨다. 제습기를 사용하면 곰팡이 번식을 억제하고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3. 또, 습도가 높으면 냄새가 쉽게 발생한다. 이 역시 곰팡이와 관련 있다. 때문에, 습기를 제거하면 공기 중의 불쾌한 냄새를 줄여주어 상쾌한 공기를 마실 수 있게 된다.
  4. 실내에 습도가 높으면 목재 가구나 집기 등이 변형되거나 손상될 수 있다. 적정 습도를 유지하면 가구와 집기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5. 습도가 적절한 수준이 되면 인체는 시원하고 건조한 느낌이 든다. 때문에 여름에는 에어컨 사용을 줄여주고, 겨울에는 히터 사용을 줄여준다. 때문에, 제습기 사용은 전기요금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된다.
  6. 제습기는 의류건조에도 탁월하다. 특히 장마철에 널어놓은 빨래는 오랜 건조 과정에서 자칫 곰팡이번식으로 냄새가 날 수 있는데, 제습기를 틀어주면 빨리 말릴 수 있기 때문에 세탁결과가 좋아지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고추 말리기 등 식품 건조에도  응용할 수 있다.

 

가야블루칩 제습기

일반인 중 가야블루칩을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하지만, 공공시설물(지하주차장, 지하통로, 엘리베이터 등)에서 한 번쯤 봄직한 기기가 가야 물소 제습기다. 취급하는 제품 중에서 일반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몇 개 되지 않는다. 대부분 산업용 또는 업소용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다. 흔히 시쳇말로 말하는 듣보잡 회사가 아닌 오랫동안 조달청에 납품을 이어온 견고한 냉난방 전문 중견기업이다.

 

가야블루칩 기업 연혁 자세히 보기

 

KY-6538AU

이번에 새로 구매한 제품은 가야제습기 중 가장 용량이 적은 모델이다. 대용량 제품을 찾다가 가장 용량이 적은 모델을 선택하다니 좀 아이러니한 과정이었지만 습도가 매우 높은 20평 남짓한 공간에서 사용하기엔 충분한 제습능력을 가진 모델이다. 이 모델의 스펙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일일제습량 34L / 가용면적 198㎡(60평) / 제습효율 2.16 / 물통용량 7리터 / 소비전력 625W / 에너지효율등급 2등급 / 무게 25Kg / 가격 40만 원대(?)

 

가야 물소 제습기 KY-6538AU 가격비교사이트 검색 결과 보기

 

장점

일단 제습량이 정말 마음에 든다. 기존 가정용 제습기는 제습능력이 일일 12L였던 걸로 기억한다. (사용한 지 10년이 다 되어가지만 고장 한 번 없이 잘 작동되어 지금은 캠핑카에 장착하려고 대기 중이다.) 정말 놀라웠던 건 지하실이 얼마나 습하였으면 첫 가동 24시간 동안 물을 두 번이나 비워야 했다. 지금은 횟수가 조금 줄었지만 올해 장마철에는 예전처럼 부지런 떨어야 하거나 따로 외부 물통을 준비해서 연속배수 기능을 활용해야 할 것 같다.

 

제습이 빠르다. 용량 때문인지 몰라도 체감상 물이 빨리 찬다. 조금 과장해서 기존 제품보다 두 배 빠른 속도로 물이 차는 것 같다. 이 부분은 습도조절로 컨트롤이 가능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굳이 가야 물소 제습기가 아니더라도 빠른 제습을 원한다면 대용량 제품을 고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가격이 많이 착하다. 진작에 알았더라면 처음부터 대용량 제습기를 구매했을 텐데, TV광고만 믿고 구매한 결과가 중복구매로 이어진 거다. 현재 제습기로 인기 있는 브랜드 중에 제습능력이 30리터가 넘으면서도, 40만 원대 제품 찾기가 쉽지는 않을 거다. 급하게 검색해 본 결과 제습기로 유명한 위닉스 뽀송의 경우 19리터 모델이 40만 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에어컨 사용이 줄어들었다. 예전에는 습도를 빠르게 내리기 위해 에어컨 제습기능을 함께 사용했지만 대용량으로 바꾼 후부터는 에어컨 사용 횟수가 부쩍 줄었다. 이전에는 덥지도 않은 봄/가을에도 습기와 꿉꿉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에어컨을 켜야 했지만,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감이 조금 낮아지는 부가적인 장점을 발견했다.

 

단점

제습능력 대비 물통용량이 적은 편이다. 물론 기존의 4리터 보다 큰 7 리터지만 개인적으로 12리터쯤 되어야 습한 장마철에 물통 비워야 하는 번거로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연속배수 또는 자연배수 기능이 있기 때문에 하수로 바로 흘려보내거나 별도의 큰 물통을 마련하면 되긴 하지만 제한된 공간에서는 하루 한 번 물통을 비워야 하는 건 여전히 귀찮은 일이다.

 

가야 블루칩 물소 제습기는 적은 용량이 없다. 일반적으로 가정용 제습기는 대부분 10리터 내외의 제습능력을 가진 제품이 많다. 하지만, 가야블루칩은 산업용/업소용/공공시설용 제품을 취급하기 때문에 용량이 적은 제품을 찾기가 힘들다. 그나마 위에 소개한 KY-6538AU 모델이 34리터로 제습용량이 가장 작다. 사실상 원룸이나 적은 공간에서 사용하기엔 오버스펙이긴 하지만 넓은 거실에서는 타의 추종을 거부하는 제습능력을 만날 수 있다.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 수 있다. 일반 가정용 제습기는 용량이 적은 대신 소비전력도 300W 내외로 적은 편이다. 때문에 제습기 사용 시 전기요금에 대한 걱정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물소제습기는 제습능력이 높은 만큼 소비전력도 600W 정도로 높다. 요즘 많이 채택하는 인버터방식 컴프레셔라면 전기세가 낮아지겠지만 그만큼 제품 가격도 높아진다. 가야 제습기 사용 시 꼭 소비전력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

 

20년형의 아쉬운 부가기능 위에 소개한 모델이 대용량 가성비제품인 것은 틀림없지만, 무려 3년 전에 출시한 모델이라는 점이 많이 아쉽다. 기본적으로 만수 알림 / 성에제거 기능은 탑재되어 있지만 스마트폰 컨트롤 기능과 다소 투박한 디자인이라는 점에서 가정에서 사용하기 애매한 자태를 가지고 있다. 디자인은 사용자 취향에 따라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으니 가능하면 직접 카탈로그를 통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가야블루칩 공식 홈페이지 KY-6538AU 상세 스펙과 디자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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